2007년 10월 31일
카툰뮤지컬 순정만화
수영 : 날 사랑한다던 아빠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요... 그게 마지막인 줄 알았으면 난 그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애썼을 텐데.. 아저씨.. 왜 사람들은 늘 뒷모습만 남기는 걸까요. 왜, 그렇게 뒷모습만 남기고 가는 걸까요.. 난 뒷모습이 싫은데..
연우 : 이런 거 아닐까요...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는데, 혹시 뒤돌아보면 너무 괴로우니까, 마음이 약해질까 봐.. 너무 사랑하는데.. 너무 사랑하는데.. 마지막 모습이 슬퍼하는 모습이 될까봐.. 차마.. 뒤돌아 볼 수 없었던 거 아니었을까요.
수영 : ...
연우 : 저는 반드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요...
수영 : 아저씨..
카툰뮤지컬 순정만화의 대본이 완료되었다.
이녀석 때문에 지금껏 애먹은 걸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
덕분에 화요일이 공강인데도 매주 화요일 있는 워크샵때문에 월요일 밤에 머리싸매고 대본수정작업에 매달려야 했고 매번 지적하는 통에 휴일다운 휴일을 가져보지도 못했다.(게다가 중간고사니 과제니 흑흑)
강풀의 순정만화는 나이차를 극복하는 네 사람의 사랑 뿐 아니라 그들의 내면에 가지고 있는 서로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위의 장면은 상당히 인상깊었던 부분. 사랑하는 사람이 뒷모습을 보여야 하는 이유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들이 뒤돌아보지 않는 것은 결코 뒤돌아 보고싶지 않아서가 아닌 뒤돌아 볼 수 없어서이다. 결코 용기가 없어서 뒤돌아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뒤돌아보지 않을 용기를 내는 것 뿐이다.
또한 규철의 노점을 중심으로 모든 인연이 엮이는 것에 중점을 둔 연출을 해 보았다. 규철의 노점은 단순히 길거리의 평범한 노점이 아닌 그들 넷을 모두 엮는 인연의 장소.
순정만화 연극을 보고 그 부분을 많이 이용했다. 연극을 본 사람이라면 '어 뭐야? 이거 연극하고 거의 똑같네?' 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이동네 학교 학술회에 하는 것에 뭐 연극 본 사람이 얼마나 오겠냐마는 -_-..
얼마전에 배우들이 모여 리딩하는 것을 같이 들었다. 정말 정식 배우도 아닌데 이렇게나 열심히 잘 할줄은 몰랐다. 특히 수영역을 맡은 J선배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 소름이 끼칠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셔서 학술제 당일이 매우 기대되게끔 하였다.
그리고 지금 극단에 소속된 숙 역을맡은 S.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 규철역의 K선배님도 열연. Y누님 하경 역에 너무 어울리셔요. 연우역의 A군 너는 내년에 꼭 바보역을 맡아서 연기해주길 바래. 싱크로가 지나치게 높아서 소름끼친다구.
또 시나리오의 수정과 음악 작곡해주신 H선배님 정말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총연출 M선배님 계속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과제도 다 끝났고 대본도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마음편히 쉴 수 있겠다.
밀린 리뷰도 많은데[..]
# by | 2007/10/31 19:37 | 잡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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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그 만화같은 연출때문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쪽 순정만화도 잘 되길 바랍니다.
그린필드 / 직격타가 아프다[..]
보내주실수 있나요?
정말 꼭필요해서요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해요
sweet7335@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꼭 제발 부탁드립니다
sun-silver76@hanmail.net으로 대본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